[이케아 시스템장] 이케아 시스템장 설치 및 리뷰

이케아 시스템장 설치배경

가구노후화

결혼한 지 15여 년이 흘러 우리 부부의 나이도 먹었지만, 가구들도 나이 들어 하나하나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알파룸에 있었던 헹거는 오래되고 외부 옷을 걸어두니 보기에도 이쁘지 않고, 서랍장은 이사 중에 다리 하나가 부러져서 겨우 그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냥 사용할 수도 있지만, 2025년 새해를 맞이해서 분위기 전환도 할 겸 바꾸려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구매의 번거로움

온라인에서 시스템장을 검색하고 여러 방면으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시스템가구 설치 방법 및 주문 방법을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온라인으로 치수에 맞고 사용 용도에 맞춰 구매하기도 힘들고 실물을 보지 않고 주문했다가 실패할까 봐 겁도 났습니다. 그렇게 시스템장 설치하는 것을 포기하고 잊혀질때쯤, 이케아에 무심코 구경 갔다가 시스템장 실물들을 보게 되고, 가격도 확인할 수 있어 시스템장 설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케아 방문과 주문까지의 절차

설치장소와 사용 용도 검토

집에서 이케아까지는 아주 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이케아 시스템장을 사기로 결정하고 당일 바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집에 와서 알파룸 치수도 재보고, 버려야 하는 것과 버리는 가구에 따라 필요한 시스템장의 용도를 확인하는 검토 과정을 거쳤습니다. 긴 외투와 짧은 외투를 걸을 수 있는 장, 서랍장을 버림으로써 필요한 서랍, 화장품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과 거울있는 화장대가 이번 시스템장에서 필요한 용도였습니다.
 

시스템장 브랜드 선정과 플래닝 툴 활용 그리고 주문

일주일 후 다시 이케아에 방문하여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케아 시스템장은 엘발리(ELVARLI), 보악셀(BOAXEL), 팍스(PAX), 이다네스(IDANAS) 등 여러 브랜드가 있었는데 저희 부부의 선택기준은 견고성과 디자인이었습니다. 이 기준에 제일부합한 브랜드는 팍스(PAX) 시스템장이였습니다. 브랜드를 결정한 후에 이케아에 비치된 PC에서 플래닝 툴을 활용하여, 생각해두었던 치수에 맞는 구성품들을 선택하여 장의 모양을 확인하고, 직원에게 말씀드려서 주문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직원의 도움으로 주문을 어렵지 않게했고 배송 일정도 쉬는 날에 맞춰 잘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 전까지 준비사항체크

주문을 마치고 준비했던 것은 첫 번째 기존 가구를 버릴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배송일에 맞춰 버릴 가구들을 집 밖으로 내놔야 하는데, 미리 배송일에 맞춰 시설관리공단에 수거신청과 수거비용을 결제를 했습니다. 요즘 보통 아파트 관리실에 얘기하고 관리실에 폐가구 요금을 지불하는데, 시설관리공단에 신청하는 것이 천 원이라도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준비한 것은 전동드라이버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실제 가구를 만들면서 일반 드라이버를 사용했더니 힘들고 다음날 손이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 전동드라비를 구입했습니다. 저는 스위치밀리터리 브랜드의 전동드라이버를 구매했습니다.

 

배송과 설치

배송은 지역과 상관없이 무게당 배송비를 지불하셔야합니다. 

무게	가구 일반 배송비	조립비
25kg 미만	10,000원	조립비용은 제품의 조립난이도 및 구성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300kg 미만	30,000원
600kg 미만	50,000원
1000kg 미만	70,000원

구매한 시스템장의 무게가 300kg 미만이어서 30,000원 배송비가 들었습니다. 조립은 직접 해서 비용이 들지는 않았지만, 시스템장은 조립비가 10만 원에서 15만 원 든다고합니다.
당일 배송 전 가구를 집 앞에 내놓고 각각의 살림들을 잘 정리해 놓고, 거실을 조립장소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시스템장 각 구성용품을 받고 조립설명서를 보면서 하나하나 조립을 했는데, 전동드라이버가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립을 좋아하고 아내와 함께 할수있는 일로 하루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했기 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이사 온 것처럼 중화요리도 배달해서 먹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조립은 서랍장입니다. 레일을 잘 설치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몇 차례 같은 절차에 맞춰하다 보면 금세 익숙해져서 조립 속도도 빨라지게 됩니다. 전체 조립시간은 한 7시간 정도였습니다.
 

이케아시스템장을 설치 총평

이케아시스템장이 설치를 하시려면 첫째, 시스템장의 필요한 구성을 정확히 정하셔야합니다. 둘째, 전동드라이버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셋째, 아파트라면 아래층에 양해를 구하셔야 합니다. 망치 사용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넷째,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족들과 하는 행사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부부가 필요로 했던 부분을 알파룸에 이쁘게 채워 넣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구는 그냥 사기보다는 필요할 때 고민하고 이케아가구로 이쁘게 채워 넣을 생각입니다. 시스템장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이케아 시스템장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