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월드 관람 ( 개인평점 10점만점에 7.5점 )

'캡틴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월드'를 주말오전 가족과 함께 관람하고 왔습니다. 마블의 여느 영화처럼 화려한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음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 있게 관람을 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마블의 영화 속에서 스토리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지만, 마블을 줄 곧 보던 저희 가족으로서는 기억을 되새기며 스토리나 등장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로스역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가 '인크레더블 헐크'에 등장했었는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쿠키영상이 너무 안 나와서 영화가 끝나도 오랫동안 앉아서 기다려서 결국 쿠키영상을 보고 나온 것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관람후기와 느낀점을 '네가지 브레이브' 관점으로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캡틴아메리카의 내적갈등에 대한 브레이브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한 첫번째 브레이브는 책임감과 선택에 대한 용기입니다. 새로운 캡틴아메리카 샘 윌슨이 캡틴으로 사건을 해결하면서 느끼는 그 심리와 갈등에 초점을 맞춰 이 영화를 바라보면, 보통의 한 인간으로서 히어로의 삶을 짊어져야 하는 것이 얼마나 부담되는 일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버키와의 만남에서 서로의 대화 장면을 보면 샘 윌슨의 그 무게감을, 스티브의 잘못된 결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상에서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또 회사에서 어떤 책임에서 버거움을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괴로워하기도 하고 남 탓을 하기도 하며 심리적 상처를 남기곤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그 버거웠던 모습들이 자기의 본연의 모습이 되어있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캡틴이 히어로서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연출자의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 그 의도 속에서 우리 일상의 사람들도 그 심리적 고통에서 상처를 남기기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용기를 가지고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타이틀에는 '브레이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로스의 변화에 대한 브레이브
두번째 브레이브는 변화에대한 용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대통령인 로스는 과거의 행보와 다르게 국가와 세계를 위해 어벤저스를 다시 결성하려고 합니다. 딸에 대한 사랑과 깨달음을 통해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살아보려 하지만 과거가 자신의 발목을 잡아 그 삶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랑의 힘으로 그것을 이겨내고 딸과의 관계 개선도 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저도 그렇지만 세상에 물들어 살아가다 보면 '사람은 안 변한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고집도 세지고 어떤 변화를 싫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쉽지는 않다는 것도 역시 보여줍니다. 우리는 항상 오픈마인드를 가지되 중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심을 갖는다는 것은 고집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중심가운데 다른 의견도 들을 수 있고 그 의견이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을수도 있고,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변화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변화는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용기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캡틴아메리카와 등장인물들의 정의구현을 위한 브레이브
세번째 브레이브는 정의에 대한 용기입니다. 세계와 국가 그리고 작은 사회의 가정 내에서 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은 정의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나라가 어지럽고 무엇이 정의인지를 알기 어려울 정도록 많은 뉴스와 정보들로 힘든 때인 것 같습니다. 캡틴은 대통령의 지시로 '아마만티움'이란 물질을 확보하고 대통령이 세계를 위해 맺으려 하는 조약을 도우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시 대통령으로부터 파면조치도 당합니다. 브래들리가 악당의 세뇌로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도 그에 대한 믿음으로 그를 위해 잘못된 일을 바로잡습니다. 그것이 거대한 권력 앞이라도 정의에 믿음으로 맞설수 있는 용기로 보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권력 앞에서, 강자 앞에서 언론이든, 법조인이든, 국회의원이든 많은 사람들이 '벌거숭이임금님'처럼 거짓을 옳은 일이라 얘기하고 아니면 침묵하는 사회로 변한것 같아 안타깝고 답답해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저에게 또 크게 다가왔고, 정의로운 일에 신념을 굽히지않는 영웅들처럼 제대로된 인물 소수만 있다면 언젠가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우리 사회에 국민들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좋은 일꾼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일꾼들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의 제대로된 사회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 좋겠습니다.
어벤저스 재결성이라는 시작 브레이브
네번째 브레이브는 시작하는 용기입니다. 이 영화는 어벤저스의 또다른 시작을 알리기도 합니다. 다음의 마블영화가 어떤내용일지는 모르지만, 어벤저스가 새롭게 결성되려면 많은 히어로들이 용기를 내어야할 것입니다. 시작이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시작이 반이다.'란 말이 있음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2025년이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뉴월드'의 제목처럼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더 사랑하고 더 감사하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 속에 분명 깨달음을 느끼게 되시고 그 속에 삶의 의미가 더욱 가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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